먼저 김연아 선수의 1차 그랑프리 우승과 세계신기록 작성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쇼트와 프리를 본방으로 봤던 만큼 너무 기쁘네요. ^ㅁ^
그리고, 월요일 오전.
이 뉴스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여운남긴 김연아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죠"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common/view.do?cate=23793&newsid=1602035&cp=yonhap
이 기사를 보며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한번 볼까요?
어릴 때는 실수하면 당황하고 다리까지 떨렸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극복했다. 이제는 실수를 해도 나머지 연기요소에서 잘하면 점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속으로 긴장해도 일부러 자신 있는 표정을 짓는다. 준비가 잘 되면 긴장도 하지 않는다.
- 실전에 임하는 자세. 자신을 콘트롤하는 능력. 준비에 대한 신념.
다른 선수들이 심리치료를 받는다는데 나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성격 자체가 운동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실수를 빨리 잊는 것을 보면 아마 운동하라고 타고난 성격 같다.
- 그런게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신의 피나는 노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겠지요.
대회 때마다 여운을 남기는 게 더 발전할 기회가 된다.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조차 못 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돌발상황에 대한 자세. (재미있는 경험이라니, 보통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라고 얘기할 듯.)
얼음이 패어 있었던 것 같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스리턴(점프에 앞서 몸을 360도 돌리는 자세)이 빨리 됐다. 타이밍을 잃어서 넘어질까 봐 아예 점프를 포기했다. 솔직히 내 실수를 다른 이유에 껴맞추고 싶지 않다. 남 탓하는 건 싫다.
- 철저한 준비는 갑작스런 리스크에도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해바라기 씨 였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실수를 책임지려는 자세로 이에 따른 논란을 가라앉힐 듯.)
-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으려는 자세.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지금은 점수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가 해야 하는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항상 직전 대회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 기대로 인한 부담감 속에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
음악과 의상만 신경 썼는데 마지막 총쏘기 동작에서 뭔가 허전해 손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했다. 손동작이 많아 포인트를 줬는데 훨씬 좋아졌다. 작은 것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 디테일에도 항상 최선을 다할 것.
김연아를 보며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마인드 자체가 이미 세계 챔피언인 것 같네요.
저와 띠동갑이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한명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어떤 고난도 하나의 과정이 될 것 같네요.
겉으로 드러난 좋은 결과 말고도, 자신이 바라는 비전과 이상을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연아선수로 부터 한수 배우고 힘차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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