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기획자가 되고 싶어하는 Jeff 에게

 

음.. 기획자가 되겠다고?

 

중요한 것 하나만 얘기해 달라니 그냥 아는대로 하나만 해 볼까.



img0062.jpg

이미지출처 : www.alaskatour.co.kr



너는 지금 금광에서 저기 모래가 뒤섞여 흘러가는 뿌연 냇가를 보고 있어.



체로 걸러야겠지?

 

1톤의 모래 속에서 0.1g의 사금을 채취할 수 있으니


그걸 유념하도록 해.


물론 단박에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단걸 명심하기 바란다.

 

 

0.1g의 사금을 찾았다면 옮겨 담아야겠지?

 

체를 물속에 그냥 두면 사금은 이내 흘러가 버리고 말아.

 

 

순도를 높이면 높일 수록 너는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겠지.


나도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니 이리로 오렴.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맥북의 자석 전원연결단자

 

 

 

스티브 잡스는 일본의 전기포트에서 흥미로운 점을 보았다.

 

 

바로, 전기포트의 전원연결단자를 마찰력이 아닌 자력으로 붙여놓아

 

지나가다 전선에 다리가 걸려도 쉽게 단자가 떨어짐으로써

 

포트의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장치였다.

 

 

바로 이것이 맥북에 채용된 Mag Safe 다.

 

출처 : flickr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이 곳에서 얻는 웹기획에 대한 생각 하나.

 

웹을 통해서 어떤 개념을 실현하고자 할 때,

 

기존의 웹을 통한 벤치마킹을 통해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

 

 

웹 밖에서도 순도 높은 개념을 발굴하고 찾아내는 것 또한 무척 중요.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아이폰 교품기


폰스토어 예판으로 구매한 아이폰을 1~2일 정도 켜 놓으면 불규칙하게 3G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가끔은 Wifi 도 잘 인식을 못하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리부팅하면 괜찮아지지만, 다시 문제가 스멀스멀 나타나기 시작했죠.
한두푼 하는 기기가 아니라 신경이 쓰이는 터, 교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품으로 교환에 성공했으나,
정책을 잘 몰라 플라자를 여러번 방문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1. 강남 KT 플라자 방문
개통 후 8일, 가까운 강남 KT 플라자를 찾았습니다. 헌데 돌발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아이폰이 방문한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재현(?)해 주지 않는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당장 보여지지 않는 문제를 우길 수 없어, 우선 복귀.

2. 강남 KT 플라자 2차 방문
이틀 후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찾았습니다. 이 때는 문제를 충실히 잘 재현해 주더군요.
KT 플라자 상담원 앞에서 114 상담원에게 다시 연락하여; 증상을 설명했고
KT 기사님 방문을 약속 받았습니다.
(잘 알았더라면 애초부터 114에 연락해서 기사님 방문까지 확인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3. KT기사님 방문
기사님이 다음날 오전 연락을 주시고, 회사로 오셨습니다. (마침 동선과 잘 맞아 빨리 오셨다고 하시네요.)
제 아이폰의 이상증상을 확인 해 주셨습니다.

4. 강남 KT 플라자 3차 방문
기사님 께서 방문했던 날 저녁 강남 KT 플라자를 다시 찾았습니다.
헌데 문제가 생긴 것이 상담원 분도 제가 KT 플라자 1층에서 구매한 사람인 줄 알았다는 겁니다.
정책이 변경되어 구매처인 KT M&S 를 통하여 교품받아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친절하게도 상담원 분께서 직접 연락을 해 주셔서 다음 날 선릉역 KT M&S 에서 교품받기로 시간까지
잡아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죠.)

5. 선릉 KT M&S 방문
점심시간 쯤 방문하였고, 별다른 문제없이 잠시 기다려 신품으로 교체 받았습니다.
(만약 신품 교체시, USIM 뽑는 핀 까지 포함한 박스풀셋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후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개운하더군요.


교품을 받기 위해, 발품과 신경을 많이 썼네요.
전자제품 자체가 어느 정도 뽑기 운이 필요한 터라,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없겠구요.
다만 신품과 리퍼의 교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가 보다 더 확실히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물건이 없을 경우 리퍼로도 받는다고 하던데 신품으로 받은건 운이 작용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뭏든 전체적으로 제가 방문했던 모든 KT 상담원 분들이 매우 친절 하셨습니다.
특히 KT 플라자 여직원 분께서 제가 번지수를 잘 못 찾았음에도 (KT 내부 교환정책이 변경으로 인해)
상세히 안내해 주시고 해당 부서로 연락까지 해 주셔서 교환 예약도 잡아 주시더군요.

선릉 KT M&S 담당 직원분도 마찬가지로, 웃는 얼굴에 친절한 태도로 기분 좋게 교환해 주셨습니다.

번거로운 교환 절차였지만, 그래도 직원 분들 때문에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뭐 다같은 직장인이고, 요즘 아이폰 때문에(?) 늦게까지 고생들을 많이 하셔서 그 점도 이해해 드리려
재촉하지는 않고 찬찬히 진행했던게 잘 된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 도입 초기에다 수요까지 많아 교환 절차가 원활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어서 교품 프로세스가 잘 짜여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1. 대리점이든, KT기사님께든 문제를 확인 받으시고
2. 14일 이내에 구매처를 통해서 교환을 빨리 하세요.
(신품교환과 리퍼교환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 보완 포스팅을 해 보죠.)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GAME과 SNS 에 대한 고찰

몸담고 있는 업무의 특성상, GAME과 WEB 그리고 SNS 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중, 이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 하나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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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게임인가?

이건 웹서비스인가?

어디까지를 SNS라고 불러야 하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AME들은 웹서비스의 새로운 활로로 대접받는 SNS와의 결합을 통해
유저에게 어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왜 견우(GAME)와 직녀(SNS)는 칠월칠석날 만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둘이 만날 그 날, 진정 둘의 사랑은 이루어 질까요?


답)
이루어 질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만나고서 서로 궁합봐야죠.. 상견례 해야죠.. 조건봐야죠..
결혼했는데.. 4주후에 뵙겠습니다.. 이러면 피곤하고.. 또 중얼중얼..



-_- 응?



죄송합니다; 원래 이 말을 하려던게 아니라..

GAME 과 SNS(WEB)의 관계에 대한 저의 시각 한 토막을 간단히 풀어보고자 합니다.


PLAY 속에는 GAME 과 SNS(WEB)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우선 'PLAY' 라는 단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원적으로 놀이(PLAY)란 단어는 앵글로색슨의 'Plega'라는 단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Plega'는 게임, 운동, 전투, 싸움 등을 의미하는 단어였죠.
 
네덜란드의 문화철학자, 호이징가 아저씨가 놀이(PLAY)의 본질을 언급한 내용중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놀이란 명백하고 일정하며 모든 참여자에 의해 인정받는 방향과 규범에 따라 진행되는 활동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놀이의 행위에는 성취와 실패, 이기는 것과 지는 것이 있다.

PLAY속에 GAME과 SNS의 속성이 언뜻 보이시지 않으십니까?
 
글에서 갑자기 PLAY를 언급한 것은
현대적 PLAY의 선두주자 GAME은 SNS(WEB으로 대변되는)와 밀접한 사이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사실 저의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GAME과 SNS(WEB)은 하나의 개념에서 특정 기준으로 나뉜 구분이라 생각해요.

 
GAME 과 SNS(WEB) 는 가까운 사이이다.

원래부터 둘은 떨어진 관계가 아니라 PLAY를 구성하는 밀접한 요소들 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이렇습니다.

GAME 과 SNS(WEB)은
PLAY의 본질이 구분된 개념이 아니라
PLAY가 발현된 플랫폼 구분으로 보아야 한다.

원래 하나인 개념이 각각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 진화, 분리된 것이라 생각해요.

아래의 특별출연 조류는, 다윈에게 진화론의 단초를 제공한 우리의 귀염둥이 핀치새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라파고스섬의 핀치새가 각각의 환경에 맞추어 부리모양이 진화했죠.

우리의 핀치새(PLAY)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CLIENT 플랫폼을 만나 Dynamic 한 경험을 제공하는 핀치새A(GAME)이 되었고.
WEB 플랫폼을 만나 Static 한 경험을 제공하는 핀치새B(SNS)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과 웹을 덧붙인 핀치새AB(Virtual World)도 발견되고 있고,
핀치새C 가 태동할 플랫폼은 모바일이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PLAY = 핀치새

각 핀치새는 상이한 환경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 환경의 간극을 점차 줄여주고 있고,

이의 영향으로

핀치새A, B는 점차 핀치새 그자체로의 원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Q. PLAY의 개념을 표현할 플랫폼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1) SNS(WEB)
2) GAME
3) GAME+SNS

답)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구 ~


앞으로의 PLAY는
플랫폼을 고민하기에 앞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인가?
어떤 분야와 접목 할 것인가?

등이 보다 중요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플랫폼들이 서서히 융합되고 있고,
이는 Flex 등의 RIA 기술들을 통하여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퍼포먼스의 문제등, GAME이 제공해 주던 경험을 WEB에서 충분히 제공 해 주기에는 부족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가 말해주듯, 이는 곧 개선되어 현재를 역사로 만들어 버릴 것 입니다.

멀지않아 GAME 안에서 WEB의 커뮤니티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SNS(WEB)안에서 카트라이더 같은 GAME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시간이 흐르면 이와 같은 구분조차 없어지겠죠.


이건 웹이야, 이건 클라이언트야, 이건 플래시야.. 유저들은 플랫폼을 구분하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지 서비스, 즐거움, 가치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할 뿐 입니다.
단지 게임, 미니홈피, 그 밖의 서비스들이 그곳에 있기에 사용을 하는 것 이죠.


유저들은 언제나 새롭고, 즐겁고, 편리한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갈망하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맘에 들지 않아도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그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잇는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유저들이 그 가치에 자신들이 가진 가치와 즐겁게 교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비스 제공자의 몫 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게임/웹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질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PLAY가 어서 빨리 태동하기를 기대 해 봅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국발 핀치새의 지저귐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기를...





ps.
2008.10.29 에 작성한 포스트 였으나, 블로그를 옮기면서 다시 올립니다.
http://parkstar.tistory.com/85

2009년 12월 4일 금요일

웹서비스의 흐름


웹기획자 이지만 사실 서비스 자체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의 방식과 본질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충족시킨 웹서비스가 성공을 거두어 왔고
현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를 잇고 있다.

겉으로 보면 서비스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조금씩 다르고, 이 다름은 서비스화 되었을 때 큰 차이로 다가온다.


예전에는
'나'에게 있어서 웹의 사람과 데이터는 '과거' 였다.

그리고 최근
'나'에게 있어서 웹의 사람과 데이터는 '현재'에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
'나'에게 있어서 웹의 사람과 데이터는 '미래'가 되지 않을까.


앞으로 대세를 이룰 서비스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에 대해서 내용을 자세히 풀어보고 싶지만, 생각나는 것을 남겨보고 싶은 기분.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컨셉 조각

 

초등학교 시절 빨래비누 조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파내고 파내며 머리 속에 떠올리는 작품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아무리 파내도 빨래비누 크기 이상의 조각을 만들 순 없다.

 

동료와의 이야기 중 들었던 얘기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머리 속에 뭔가 울리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감사)

컨셉을 만드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1. 스케치 : 대략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컨셉을 가감없이 기록한다.

 

2. 1차 조각 : 현실화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처음 생각한 컨셉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파내려간다.

 

3. 마무리 : 세부적으로 마감을 하며 완성도를 높여 마무리.

 

 

처음부터 세부적인 조각에 치우치다 덩어리가 떨어져 나간 경우,

그것을 감안하고 제약조건 내에서 작업할 수 밖에 없다.

 

 

컨셉을 깎아내어 점차 드러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정말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작업인듯.

 

 

 

어디에다, 어디까지 선을 긋느냐에 따라

 

나 자신을 얼마든지 규정지을 수 있다.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애들이냐


넥슨별 베타1 때, 마누라 캐릭터와 함께 쿨쿨 하고 있는 것.

어른이 되어도 이러고 노는건 언제나 재미있다.

" 애들이냐? " 만 버려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최근에 본 몇권의 책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 작가님의 사진에 대한 마인드가 가슴깊이 와 닿았던 책.

읽고서 사진기를 들고 뛰쳐 나갔던 기억이 난다.

 

 

 

 

<전략 프로페셔널>

 

어려운 회사를 살려내는 과정을 통해 기업 전략의 핵심을 들려주는 책.

스토리텔링을 통한 쉬운 전달이 돋보였다.

 

 

 

 

<누드 글쓰기; 핵심을 찌르는 비즈니스 문서 작성법>

 

"핵심을 + 이해하기 쉽게" 쓰라는 것이 책의 이야기.

친구에게서 받은 갑작스런 선물이라 더욱 반가웠던 책.

 

 

 

 

<웹소문 마케팅>

 

블로그, SNS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버즈마케팅의 사례를 들어준다.

본지가 꽤 되어서, 가물하다. 다시 봐야지. ㅠ_ㅠ

 

 

 

 

<딜리셔스 샌드위치>

 

문화가 곧 흐름이자 미래임을 설파하는 책.

잊을만 할 때 한번씩 펴보면 좋은 자극을 받게되는 듯.

이 책도 친구에게서 받은 선물.

 

 

 

한정된 시간을 놓고 책 vs 터치 vs PSP vs 신문이 서로 싸운다.

책이 지는 경우가 많아 사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못 따라가는데..

 

친구에게 주는 선물 중 으뜸이 책 선물같다.

이 포스트를 빌어 정말 마음속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땡큐.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저렴한 영화 2012 (줄거리 포함)

공익광고 : 사용 후 수도꼭지는 꼭 잠가둡니다.


3000억원 제작비 중 절반을 CG에 들여
제작비가 어디에 쓰인거냐라는 말은 전혀 없게 만든 영화 2012.

저는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몰입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보고 와서 리뷰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역시나 이 영화에 대한 스토리 논란이 많더군요.

2012번 우려낸 스토리냐. 스토리가 뻔하고 허접하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전형적인 재난영화의 공식을 따릅니다.
(공식을 따르는 데도 개연성 문제도 조금 있긴 합니다만)
뒤집어 이야기하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그다지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죠.

그런데,
스토리는 뻔하다 해도 영상은 뻔하지가 않습니다.
영상을 보는 데는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미리 공개되었던 '도시가 붕괴 씬'은 극장에서 다시 보니 압도적으로 다가오더군요.

보통 블럭버스터에서 보이는 그냥 한 두 사람 작게 떨어지는 장면, 그런 것이 아니라
건물, 도시, 사람을 그냥 개미털 듯 탈탈 털어넣더군요. 이건 뭐..

재난이 시작되기 전 장면은 롤러코스터 처음 탈탈거리며 경사를 오르는 느낌과 비슷하다가
재난이 시작되면 압도적인 영상 앞에 머리속은 텅 비고 몰입하게 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사실 트랜스포머2를 볼 때에는
- 눈 : 와~ 정말 현실감 있다. 멋져~
- 몸 : 그래도 저것은 비현실이지.
라는 느낌 이었죠. 눈으로는 현란할 지 몰라도 '내 몸은 안다' 라고 할까요.

그런데 2012는 앞에서 벌어지는 그 자연재해에 몸이 정말 움찔 해 지는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저 멀리서 항공모함이 날아(-_-;;) 올 때는 아.. 지금 어디로 갈 데도 없고 그냥 '디 엔드' 라는 생각만.

이런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도 나름 괜찮네요 허허;
현실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말이죠.

왜 놀라요. 항공모함 파도에 쓸려 백악관 덮치는 것 못 본 사람들처럼.



스토리텔링은 영화에 관객을 몰입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몰입이라는 것은 중요한 요소는 스토리텔링 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장감을 살려 관객을 그 현장에 있는 것 처럼 몰입시키는 방법.
애절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의 정서적 몰입을 돕는 방법.
그 영화가 가진 목적에 따라 몰입의 도구와 사용 비중은 필연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에머리히 감독은 몰입을 위해 전형적인 스토리 위에 덧대어
비현실적인 영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 것 이겠죠.)

3천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제작비.

이런 제작비를 회수하려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아야 하겠고,
엄마, 아빠, 아이 둘 손을 꼭 잡고 와서 봐 주길 바라는 그런 영화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보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구요.

제작비를 회수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제작자와 감독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보니
어찌되었든 전체관람가인 2012는 가족단위 관객에 기본 초점을 맞춘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시각과 현장감이 일품이었던 재난 영화의 다른 스타일인 '클로버필드' 같이 만들었다면
결코 온 가족이 와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겠지요. 온 가족이 같이 울렁울렁~

다녀온 사람들이 다른 가족들에게, 애들이 좋아하더라 같이 갔다와봐 라고 말할 정도면
감독의 의도가 잘 맞아 떨어진 것 이겠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 감자, 파등 야채를 어슷하게 쓸어 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독의 시각

조금 얄밉더군요.

영화 속에서와 같은 지구 멸망이 온다면, 꼭 저런 식으로 흘러갈 것 같은 느낌 이랄까요.
인정하긴 싫지만 얄밉도록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만약 현실이 된다해도 좀 더 광범위한 구제 노력이 이루어 지겠지요? 그렇겠죠? ㅡㅜ)

그리고 눈에 띄었던 것은 방주는 탑승비를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로 받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국적이 독일이어서 그랬을까요? 최근 달러의 위상 때문 이었을까요?
재밌었던 설정 이었습니다.

사실 마야인들의 달력이 2012년에 끝나있는 이유는 '쓰다 힘들어서' 로 생각하는 저에겐
2012는 단지 CG로만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나름대로 리뷰라고 써 놓은 것이니 만큼 보러 가시려는 분들께 제 맘대로 안내를 해 보자면,

데이트, 소개팅용 - 보러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나고 할 얘기꺼리도 많이 생길 듯.
가족용 - 애들 데리고 보러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단 2시간 30분짜리 영화이므로 사전에 화장실은 필수.

의도가 어떻고 스토리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 지 뻔하게 보이는 영화에서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스토리로 눈물을 적시고 가슴따뜻한 감동을 받지 않으면 관람 후 스토리가 꽝이네 빈약하네 허접하네 돈아깝다 재미없다며 영화의 여러가지 소소한 장치들 에서도 재미를 느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김을 다 빼 놓으시려는 분 - 다녀 오셔서 스토리가 이러네 저러네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으니 그냥 패스 하셔도.

CG 스케일 좋다매 그것 보는 재미로 한번 볼까? 라는 분 - 강추 


방주 티켓 1장 가격 1조 7천억원 보다 '훨씬 저렴한' 3천억원 제작비의 영화에서
2012의 재난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그냥 들랑말랑 하는 영화.








제가 생각하는 영화 최고의 명대사

우웨엔쥐이이인 수우우우우우똬아아아아ㄹ투우우우우우우우~








뒤이어 등장하는 영화 최고의 명장면, 명사운드

" 띵 "




2012 최고의 명장면, 명대사, 명사운드를 감상 해 보시죠.




기타 주저리.

- 영화 후반부에 프레임이 이상하다. 24프레임에서 30프레임으로 변한 기분?

- 방주 티켓 예매가격은 고객님 특별 할인가로 1인당 1조 7천억원 입니다.
   4인가족 패밀리 한정 초 울트라 스페셜 할인가로 5조9천9백9십9억9천9백9십9만9천9백원의 놀라운 가격!
   가..가..가..감사합니다;

- 전 남편이 제일 불쌍. ㅠ_ㅠ

- 이탈리아 대통령이 미사에 참석한다며 방주에 탑승하지 않고 미국 대통령도 남겠다고 하는 부분이 다뤄지면
서 들었던 궁금중. 우리나라 였다면?

- G8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타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 쓰나미를 막기 위해서 4대양 사업을 해야 할 듯.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무개념 초딩을 물리치는 우리의 자세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넥슨별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넥슨별(http://star.nexon.com)은 외형적으로는 게임(창 모드 클라이언트)과 웹(브라우저)을 동시에 사용하며,

게임에서는 전투없는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게임과 연동된 을 통해 교류를 강화한 서비스 랍니다.



웹 파트의 기획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베타 테스트동안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죠.
넥슨을 통하여 서비스 되고 있는 만큼, 많은 10대 아이들이 플레이 했습니다.

넥슨별에는 싸이의 투멤처럼 인기인을 뽑아주는 핫스타 라는 것이 있는데요,


제가 핫스타로 뽑힌 어떤 별주민(유저)의 별에 가서 놀던 와중에 생겼던 일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초딩A 입장.

초딩A : 쒸X 여기가 어떻게 인기 별이야. X도 없구만.

이후 이어지는 욕설드리핑. !@#$%^&*^%$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 지는 듯 하여
수습하기 위해 초딩A 에게 너네 별에 가 보자고 제안 했어요.

초딩A에게 친구신청한 후..

박스타 (32세 -_-;) : 초딩A야 우리 반모 콜? (반모는 반말모드의 준말 입니다.)

초딩A (10세) : 그래.


박스타 : 여기 잼 없다. 너네 별 놀러가쟈.

그리하여 같이 초딩A의 별로 갔답니다.
도착한 초딩A의 별은 생각보다 예쁘게 꾸며져 있었네요.


남자 아이 임에도 불구하고, 꽃과 양들을 배치 해 놓은걸 보아
내면 적으로 감성적이고 평화로운 것을 추구하는 아이 같았죠.


박스타 (32세-_-) : 오오~ 별 이쁘네~ ㅋㅋ 동물들도 많이 모았구나!


이에 초딩A가 말하길


초딩A : 그렇지?그렇지? 바로 나니깐~ 저기 수조도 바바~

박스타 : 오~ 완전 멋진데?

초딩A : 후하하~ 당연하지

(이런저런 이야기 계속..)


친구도 맺고 같이 한참 얘기도 했습니다.
헤어질 때 쯤엔, 그냥 착한 초등학생이 되었더군요.



무개념 초딩을 물리치는 방법은 ..

초딩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무개념을 물리쳐야 하고,

그 방법은 따뜻한 '관심' 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창 관심받고 싶을 나이에,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받을 충분한 관심이 부족해서
'게임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이 대화 내내 들었어요.


앞으로 숙명(?)적으로 마주치는 무개념 초딩 들은
따뜻한 관심으로 물리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역시, 초딩을 초등학생으로 만드는 방법은 관심!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모던워페어2 (Modern Warfare 2) 런칭 트레일러


아아.. 정말 기다리는 모던워페어2 의 최근 트레일러.

연출력이 극을 달리는 구나.


블럭 버스터와 유사한 전장의 재현의 컨셉을 위한 그래픽과 효과들.


어떤 영화감독을 영입한 거냐..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아.. 드디어 넥슨별 베타테스트.

2007년 넥슨 입사

2008년 팀 변경

2009년 초반 넥슨노바 재편

2009년 중반 결혼

2009년 종반 11월 5일 드디어 베타테스트 날.


많은 일들을 거쳐 왔지만 몸담아온 서비스는 바로 하나..

바로 넥슨별(http://star.nexon.com) 이다.



유저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틴에이저를 위한 서비스라는 것 때문에, 넥슨을 선택했던 지난날의 시간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기준!

기준 基準
[명사] 기본이 되는 표준.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
그 중 하나는 '기준'일 것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이익을 나눌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용서할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배와 허리를 나눌 것인가. (응?)
무엇을 기준으로 고객을 segmentation 할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 기능을 넣을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 기준을 넣은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 기준을 넣은 기준을 넣은 것인가.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한 것인가. 고정관념이 아닐까? 無기준으로?

기준 이라는 것.
어디에 두고 어떻게 분류해 낸다가 본질이 아니라,
이 기준이라는 쐐깃돌을 얼마나 유연히 사용할 수 있느냐.

2차원의 기준을 넘어 3, 4차적 기준을 볼 줄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사용하지 않을 과감성 까지도.
기존의 기준이 없다면 내가 세워야지.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내사랑 너구리

행복 한 젓가락 후루룹.

@라면.2009


김연아에게 배우는 삶의 자세

 

먼저 김연아 선수의 1차 그랑프리 우승과 세계신기록 작성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쇼트와 프리를 본방으로 봤던 만큼 너무 기쁘네요. ^ㅁ^

 

 

그리고, 월요일 오전.

이 뉴스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여운남긴 김연아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죠"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common/view.do?cate=23793&newsid=1602035&cp=yonhap

 

이 기사를 보며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한번 볼까요?

 

어릴 때는 실수하면 당황하고 다리까지 떨렸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극복했다. 이제는 실수를 해도 나머지 연기요소에서 잘하면 점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속으로 긴장해도 일부러 자신 있는 표정을 짓는다. 준비가 잘 되면 긴장도 하지 않는다.

- 실전에 임하는 자세. 자신을 콘트롤하는 능력. 준비에 대한 신념.

 

다른 선수들이 심리치료를 받는다는데 나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성격 자체가 운동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실수를 빨리 잊는 것을 보면 아마 운동하라고 타고난 성격 같다.

- 그런게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신의 피나는 노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겠지요.

 

대회 때마다 여운을 남기는 게 더 발전할 기회가 된다.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조차 못 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돌발상황에 대한 자세. (재미있는 경험이라니, 보통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라고 얘기할 듯.)

 

얼음이 패어 있었던 것 같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스리턴(점프에 앞서 몸을 360도 돌리는 자세)이 빨리 됐다. 타이밍을 잃어서 넘어질까 봐 아예 점프를 포기했다. 솔직히 내 실수를 다른 이유에 껴맞추고 싶지 않다. 남 탓하는 건 싫다.

- 철저한 준비는 갑작스런 리스크에도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해바라기 씨 였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실수를 책임지려는 자세로 이에 따른 논란을 가라앉힐 듯.)

-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으려는 자세.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지금은 점수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가 해야 하는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항상 직전 대회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 기대로 인한 부담감 속에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

 

음악과 의상만 신경 썼는데 마지막 총쏘기 동작에서 뭔가 허전해 손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했다. 손동작이 많아 포인트를 줬는데 훨씬 좋아졌다. 작은 것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 디테일에도 항상 최선을 다할 것.

 

 

김연아를 보며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마인드 자체가 이미 세계 챔피언인 것 같네요.

저와 띠동갑이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한명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어떤 고난도 하나의 과정이 될 것 같네요.

겉으로 드러난 좋은 결과 말고도, 자신이 바라는 비전과 이상을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연아선수로 부터 한수 배우고 힘차게 시작합니다.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차두리 선수에게 있어서 FW는 1교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차두리 선수에 대해 적잖이 놀랐습니다.
자신의 장점인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완급을 적절히 조정해 가며 플레이하는 모습은
유럽 축구선수 그 자체를 보는 듯 했다고나 할까요.

이를 들여다 보자면,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수비수로 전향한 후
많은 출전으로 단련, 적응한 결과

1) 장점(튼튼한 하드웨어)를 살린 안정적인 수비
2) 필요할 때 적절히 발휘하는 오버래핑
3) 경험의 축적을 통한 완급조절

오히려 공격수 부적격이 되어 수비수가 된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공격수는 현재의 수비수가 되기 위한 1교시 였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독일월드컵 중계였던가..
소탈히 중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차두리 선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었죠.

이 선수. 정말 시원하게 플레이 합니다.
간만에 마음에 들게 플레이하는 한국선수를 보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 대성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어제의 몸빵이란.. 세네갈의 떡대들이 자기가 부딪히고도 나가 떨어지는걸 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생활의 발견

@2009



생활의 일부가 된 커피.
원두의 반짝임이 마음을 채워놓다.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PMP로 예능 프로그램 보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가끔 보곤 했었습니다.
무한도전, 세바퀴, 패밀리가 떴다, 1박2일 등을 PMP로 보는 사람들을.

당시에 '예능 프로그램을 PMP로 보다니.. 차라리 미드나 보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도 PMP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무한도전의 열렬한 팬이죠.
지난 추석특집에서 노찌롱의 'ㅅ뉴스'를 보며 꺾꺾대며 웃었었네요.

이를 통해, 반성 한토막.

지금 내가 다른 사람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다면,
'지금 나는 편협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의 되새김질을 해 보게 됩니다.

내가 세상을 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빛이 반사되어 망막을 통과하여 시신경을 자극하여 뇌에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관 만큼만 창을 뚫어 내다보고 있는 것이란 것을 되새기게 되네요.

이런 소인배 가트니. 아직 멀었습니다.

근데 무한도전, 진짜 재밌어요. ㅋ




PSP 그란투리스모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속도감과 상대차를 앞지르고 역전우승 했을 때의 쾌감등이 좋아 찾죠.

보통, 가끔 릿지레이서나 번아웃, 니드포스피드 같은 비행시뮬레이션(?) 레이싱만 해 왔는데
이번에 발매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PSP 그란투리스모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란투리스모는 1, 2를 좀 해보고, 3부터는 제대로 해보지를 못했었어요.
사실 Real Driving Simulator를 표방한 그란투리스모는 일반적인 레이싱게임과는 달리
사실적인 드라이빙을 강조하여 보통의 조작대로 했다간 벽에 붙어 달리기 게임이 되기 일쑤였죠.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정해진 코스 타임어택,
헤어핀을 드리프트로 멋지게 통과하는게 아니라
브레이킹을 통해 라인을 그리며 그립 주행으로 나가야 하는 어려움과 답답함

그란투리스모는 항상 이런 인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다지 오래 즐기지는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PSP에 와서야 다시 만난 그란투리스모.
정말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제 시기와 딱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라이센스 하나도 금트로피를 따기 위해 몇십번이고 다시 달리죠.
예전 같았으면 그냥 동트로피만 따고 넘어갔을 듯 한데 금트로피를 따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내 몸 자체가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랄까.
(닌자 가이덴 플레이할 떄의 기분 같아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 ㅋ)

리얼드라이빙 레이싱 기초다지기 + 휴대기기(PSP)로 짬짬히 플레이 + 출퇴근시

이 세가지가 딱 맞아떨어졌네요.
목적에 따라 재미가 극과 극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콘솔의 그란과는 달리, 짤박한 퀵레이싱을 위한 게임이라는 것.
그란의 맛을 휴대용으로 느낀다 정도로 위안을 삼으면 될 것 같네요.

콘솔의 그란을 생각하고 접하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란은 그란입니다.

느낌이 딱.






선택


현재 세상에는 너무나 데이터들이 떠다니고 있다.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우리가 안다.
과자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신문사에 편지를 띄우던 시기가 아닌 것이다.

어느 시기든 지식이란 것이 중요했지만,
선택의 기술이 더욱 중요해 지는 시기다.

숱한 지식의 바다에서 중, 적절한 선택을 건져내는 통찰력과 기술이 더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나이트클럽과 SNS



박스타, SNS가 뭐냐?

최근 대화 중 이런 질문을 받았다.
물론 SNS의 사전적 의미를 아시는 분이다.

사실 SNS는 옛날부터 있어왔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리니지도 와우도 피씨통신도 디씨도 모두가 SNS 라고 생각하는 1인이다.
최근 SNS처럼 엮어주는 장치 없이도 사람들간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났고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SNS라 불리우는 장르는 대체 무엇인가.
(사실 Web2.0 이나 SNS 나 특정한 흐름을 일컫는 장르적인 성격으로 생각한다.)


"나이트 클럽을 생각 하시면, 제 생각을 조금은 쉽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응? 뭔 소리?"


나이트의 웨이터가 바로 SNS 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웨이터는 사람과 사람을 강제던(부킹), 반강제던(부킹), 유도를 했던(부킹)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엮어준다.

예전 서비스에서 웨이터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나,
유저 몇몇이 스스로 웨이터(?)가 되거나 그에 준하는 역할을 맡아 서비스를 운영했었다.

인터넷 사용자층이 많아지면서 유저 웨이터의 수요가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웨이터 시스템, 소위 SNS라 불리는 장르라 생각한다.

헌데 클럽, 웨이터만 가지고 장사할 수 있는가?

나이트 클럽에는 착한(?) 여자들이 있어야 한다. 소위 철저한 물 관리가 필요하다.

물좋은 나이트가 잘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진리.
착한 여자들이 첫째, 그 다음 그것을 효과적으로 엮어줄 수 있는 유능한 웨이터들이 필요할 것이다.

어찌 되었든, 저에게 물어보신 SNS가 무엇이냐 라고 한다면
나이트클럽의 웨이터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라고 답했었던 기억이 난다.


만약 클럽에 웨이터와 남자만 바글거린다면?



오우 shit.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한글날, 웹서비스의 한글로고 둘러보기



한글 모양을 이용해서 Google 모양을 만들었네요. 센스가 돋보입니다.

다음 (www.Daum.net)
회사 이름 덕분에 가장 깔끔한 한글이름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대로 그냥 써도 좋은 것 같은 ^^


파란 (www.paran.com)
아래아가 특이하네요.

네이트 (www.nate.com)
첨에 보고 뭐가 바꼈지? 라는 생각이..^^ 한글이름도 깔끔하네요.


네이버 (www.naver.com)
네이버 손글씨 공모전에 입상작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시도들이 자주 보였으면 좋겠네요. 좋습니다. 네이버.



드림위즈 (www.dreamwiz.com)
 

프리챌 (www.freechal.com)
전에 일했던 회사여서 들려봤더니 바뀌어 있더군요. 프리챌 화이팅!



옥션 (www.auction.co.kr)
오픈마켓 가운데는 거의 유일하군요.
기대 안했는데 공모전을 통한 로고가 눈에 띕니다.



한게임 (www.hangame.com)
게임 회사로는 유일하게 한글이름을 쓰고 있네요.
nhn 계열이라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데 아이들도 많이 오는만큼 매우 바람직한 것 같아요.


이번엔 언론사를 보겠습니다.

조중동도 바뀌었습니다.



언론사 중에서는 단연코 한겨레의 한글이름이 돋보입니다.

오늘 멋지네요.  (으응?)





평소에 씁시다 평소에 쫌..


넥슨별


넥슨별.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이름이 아닐까.
30살을 불과 보름 남겨둔 채 참여하게 된 이 프로젝트에서 벌써 2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 중 지금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면..
 
또, 바로 '나' 라는 단어다.
'또'의 의미는 20대 동안 생각 해 왔던 논제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된 것이랄까.

사람은 100명, 1000명의 사진이 가득한 사진 속에서도 제일 먼저 나부터 찾아본다.
본능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영원불멸의 대상 나.
그 어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도 이를 벗어난 것은 없었다.
단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이를 표현하는 방법과 수단이 달랐을 뿐.

덧붙여 '관심' 또한 '나'와 함께 중요한 단어다.
물론 '나'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긴 하지만 '올바른 관심'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데 커다란 기폭제가 된다.
서비스가 얼마나 '나'에게 '관심'을 쏟아주는가.

나에 대한 본능.
관심에 대한 본능.

얼마나 진부하지 않고, 흥미롭게 나를 재해석 해 낼수 있는가.
나를 얼마나 새로운 세계 속에 특별한 존재로 남게 할 수 있는가.

아이부터 노파까지 이 본능을 피해갈 순 없다.
반짝이는 것이 있으면 모두 자신을 비추어 본다. (여자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을, 유니크하지만 얼마나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가.
언제나 항상 어려운 과제다.

어웅.. 어려버.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삶과 사진

 

내 눈은 빛을 담는다.

내 폰카도, 똑딱이도, DSLR도 빛을 담는다.

무엇을 담고, 어떻게 찍을 것인가.

요즘 정말 많이 생각하는 화두다.

 

내 삶에 있어서 사진은 어떤 존재인지.

단순히 기록의 사진부터, 의미를 담은 사진까지 어디에 위치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카메라를 어떻게 찍느냐보다 이 세상을 보는 내 시각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

기술적인 문제는 그 다음.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눈으로 찍자



모든 것은 마음속에 달렸다. 그 마음이 어렵다.

@parkstar

랜덤채팅, 식칼? 흉기?


최근 gagalive.kr 에서 서비스하는 랜덤채팅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당신과 낯선사람을 랜덤으로 연결시켜 주는 채팅서비스 더군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호기심에 사용 해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참으로 많은 인간군상들이 있더군요.
시작하자마자 반말부터 시작하는 사람, 욕부터 시작하는 사람, 또는 자신의 성적취향(?)을 드러내는 사람..
그리고 남자?여자? 부터 묻는 사람들도 많고요. (남자. 라고 답하는 순간 대화 끝 ㅋ)

여튼, 랜덤채팅 자체는 서비스 컨셉이 훌륭합니다.
소통의 본능을 자극하는 무작위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두근거림을 심플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요.
처음 얘기 몇번 했을 때는 PC통신을 사용할 당시의 느낌도 나고 좋았습니다만..
점차 익명성의 그늘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어두운 모습(?)속에서 애정이 금새 식어버리고 말더군요.
(특성상 관리가 힘들어 점차 슬럼가(?)로 변해갈 것 같습니다.)

끝내기 전에 이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른 두살이라는 나이. 좌충우돌 겪어 온 내 경험. 그리고 랜덤채팅.

마지막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하는 20대 초반의 유학생이라고 하더군요.
고민이 많다고 했습니다. 외롭겠죠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이기도 하고..
그냥 들어줬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고민들, 이야기들 이런 것들 말이에요.
흡사 바텐더 모드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냥 말 할 수 있도록 유도만 해주니..
금새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 지 알았다는 대답을 듣고
정말 고맙다고 합니다. 랜덤채팅하길 잘 했다는 얘기와 함께.

들어주기만 했는데.


단지, 이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었었죠.
뭐 대답을 보니 작은 성공인 것 같네요 ^^

판단해 보건대, 저는 그냥 착한 사람만은 아닌 것 같은데 이번 만큼은 착한 생각을 한 걸까요;
참.. 그 어떤 물건이든 서비스든 사용하는 것은 사람인 만큼, 정말 사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을 하는가가 문제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다 착해빠진 행동을 하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불쾌하게 하는 짓들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

좋은 서비스인데 점차 대화 시작하기를 클릭하기가 꺼려지는 이 기분이란..

@parkstar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호기심의 상실

2009 한국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호기심의 상실이 가장 두려운 대상이다.


의미는 한 사람의 마음속 목소리이지만,

호기심의 상실은 마음속을 벙어리로 만든다.


@ parkstar






한 페이지 와의 만남


가끔 서점에 간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눈에 들어오는 책을 보았을 때.

손에 닿는 촉감. 종이 내음.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편다.

그리고는 한 페이지를 정독한다.

그 순간에는 이 저자를 잠깐이나마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가끔 고민하던 나에게 해답의 통찰을 안겨주던 때가 많았다.

서점의 수많은 책들... 그 중에 하나... 그리고 또 그 중에 한 페이지...

정말 인연 중의 인연이 아닐까.

오늘도 즐거운 만남을 가진다.

@parkstar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아이폰 떡밥에 공중부양해 온 지난 날..

 

국내 아이폰 발매가 다음달.. 다음달.. 다음달.. 다음달.. 다음달.. 다다다다음달..

 

미뤄지다보니, 모든걸 체념하고 아이폰 떡밥 부자와 함께 공중부양에 매진해오던 지난 날..

 

 

 

 

그.. 그런데 !

 

드디어 나온다니 !!!

 

으하하하 ! 나온다 ! 나온다구 !!!!!

 

 

그런데 이번이 초강력 떡밥이라면? 하아............

 

울어버릴테다 ㅠ_ㅠ..........

 

 

크헝헝.. 끄..끄윽..끄어어..흐흑..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간만에 인라인타러 갔으나..


내 몸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교훈만 얻고 돌아오다. ㅠ.ㅠ

@parkstar

2009년 9월 8일 화요일

넥슨별 티저영상 그 두번째 - PC방편

 

넥슨별의 두번째 티저영상 - PC방편 - 이 공개되었습니다.

 

 

 

 

 

2009년 9월 1일 화요일

생활형 커뮤니티게임, 넥슨별 티저사이트 공개


생활형 커뮤니티게임, 넥슨별의 티저사이트를 오픈하였습니다.

아래는 넥슨별의 티저영상 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공개된 G-Star 2008 공개영상



넥슨닷컴 넥슨별 링크추가



넥슨별 티저사이트 star.nexon.com


대표님 인터뷰글 "게임 중심의 차세대 커뮤니티, 넥슨별"



이제부터 시작이군요.

@parkstar

트렌드 세터


헷갈릴 때가 있다.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것은 발견하는 것인지, 리딩하는 것인지.


@parkstar


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저의 스케이팅 클립 모음



제가 탔던 스케이팅 클립들을 모아서 이어붙인 영상입니다.
당시 화질낮은 디카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많이 열악하네요.
최근들어 슬슬 몸만들기에 들어갔으니,
조만간 30대 초반의 중년(?)스케이팅 영상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스케이팅은 언제나 열정을 지펴주네요.


@parkstar




회원가입시 전화번호 입력


쇼핑몰이나, 웹서비스에 가입할 때

전화번호 항목이 있다.

집 전화번호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비워두면

입력하라고 한다.

그래서 핸드폰 번호로 입력하면

지역번호를 제대로 입력하라고 한다. (02 로 시작하는 등의..)

그러면 02-1234-1234 를 입력하고는 했다.


최근 집전화 사용자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트위터 회원가입 페이지. 실로 알흠답지 아니한가.



웹서비스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


@park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