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8일 목요일
자신있는 것
잘하는 것을 말하라기엔 열심히 뒤지고 뒤져도 찾기 힘들지만,
(아 하나 있구나. 설거지. 요즘엔 퐁퐁 안쓰고도 깨끗하게 하는 경지에 올랐다는)
지금 부족한 것을 찾으라면 주머니에 든 동전을 꺼내는 것 보다 더 쉽게 찾을 자신이 있다. (흑)
부족하지만, 배우면 되지.
IQ가 멘사 발끝에도 못 미치니, 잘난 척을 할 수가 있나. 그러니 그냥 겸손해야지 뭐.
말을 김제동님 처럼 잘 하길 하나. 그러니 그냥 경청해야지 뭐.
문서를 잘 쓰는 분들이 너무나 많으니. 그냥 요점만 깔끔하게 쓰자.
게임도 레벨업 하면서 스킬 하나하나 얻어갈 때가 제일 재미있더라.
어우, 클리어 하고나서 탄환 무제한, 노데미지 버프 쓰면 재미 한개도 없음.
피하고 쏘고 구르고 맞고 쏘다가 맞고 체력게이지 깜빡깜빡 회복약 쓰고 다시 뛰어가 쏘고 맞고
이걸 스무번쯤 하고 나니 손바닥에 땀이 나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식은 땀이 줄줄 나고 아드레날린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느낌이 들 때 쯤 클리어 하면 허탈해 지면서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
근데 이걸 한방 쏴서 끝......... 음?
자신에 대한 욕심은 참 많았던 것 같다.
'오늘은 정말로 정말로 어제랑 180도 달라져야지 굉장히 나아져야지' 마음을 먹어왔더랬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먹었는지, 이제부터 하루에 1cm 씩만 나아지려고 마음먹곤 한다.
1년이면 그래도 3미터가 넘는다구.
그런데 인생의 길이는 대체 몇m 인거지?
끝까지 가면 누가 상주나? 아니면 그 상받아 어따쓰지?
오늘도 즐기고, 보람도 얻자.
쩝, 내가 나에게 상주지 뭐.
@par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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