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삼성 스마트폰이 지향했으면 하는 방향


나는 2001년 초 소니의 클리에를 통해 본격적으로 PDA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nx70v-3.jpg

이미지출처 : www.sonyclie.org


이후 IPAQ 5450 으로 Winodws Mobile PDA를 사용하기 시작

0926123634.jpg

이미지출처 : www.bywln.com


명기 IPAQ 4150을 거쳐

p7144100n1.jpg

이미지출처 : www.thaisecondhand.com


당시 극강스펙의 IPAQ 4700 을 사용하다가

ipaq-4700-front.jpg

이미지출처 : www.ixbt.com


휴대폰 + PDA 조합에 불편해하던 차,
화제를 뿌리며 등장한 블랙잭으로 삼성 스마트폰 사용 시작

download-cebdd9ded45e055b4a5c ...

이미지출처 : kurapa.com


이후 삼성 M4650을 거쳐

samsung_sph_m4650.jpg

이미지출처 : phonearea.net


PDA 무선 요금제로 만족스럽게 사용하였으나, 마눌님의 통화품질 클레임에 의해

시크릿폰 + 아이팟 터치 조합으로 전환
(터치를 PDA로 사용)

download.blog?fhandle=YmxvZzEx ...

이미지출처 : ilovenecely.tistory.com


a0001910_20090421_c4f29821a076 ...

이미지출처 : onthenet.microtop10.com


2009년 겨울 드디어 아이폰을 손에 쥐게 된다.

iphone.jpg

이미지출처 : blog.naver.com



물론 아이폰 좋다.
앱스토어도 좋다.
GPS도 좋고, 멀티터치도 좋고, 자이로 컴퍼스, 가속도 센서 다 좋다.
3G를 통한 어디서든 인터넷. 좋다.
신세계? 맞다.
배터리? 늘어난 사용시간, 처리량 만큼 소모되는 것 같다.
다른 PDA들 사용하면서도 충분한 배터리를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부족했지.

아이폰에 앞서 조금씩 경험했던 것들이
아이폰 하나에 충실하고 유연하게 집약되어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훨씬 더 좋은 설명을 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아이폰 출시 이후,
한창 이슈가 되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폰 VS 옴니아2

1255159062.jpg

이미지출처 : www.cowoninside.com


옴니아2의 마케팅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다.
나도 곱게 보는 시선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담당자들의 고충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

나는 물론 아이폰에 좋은 점수를 주는 사람이고, 현재 쓰고 있다.
물론 아이폰은 무척이나 훌륭한 기기이지만, 아쉬운 점도 많기도 하다는 점.
이에 대한 글도 많고, 지금 쓰고자 하는 논점은 이것이 아니기에 다시 돌아와 보자면..

샤워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 하나.

내가 신규 삼성 스마트폰의 기획을 맡았다.
그런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장차 높여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대략 도달한 결론은 바로
"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제공하면 된다. 그럼 소비자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

허무할 정도로 당연한 소리가 아닐까?
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같지 않은 스마트폰을 말하는 것이다.

아이폰.. 물론 나에게는 편리하다.
어머니 께서도 내 아이폰을 쉽게 사용하신다. 놀랍게도.
그런데 만약, 내 도움 없이 어머니 께서 아이폰을 처음부터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을까?

강남의 30~40대 주부들 사이에서도 아이폰 열풍이 불어,
기본어플 만으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 경우에는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역할이 작용했다고 생각해 보자.
기본적인 스마트폰의 역할 보다는.

IT업종 종사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은
무엇이 스마트폰인지 비스마트폰인지,
OS는 무엇이 탑재되어 있는지,
멀티터치가 되는지 안되는지,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전화가 잘 걸리는지 안걸리는지,
DMB가 되는지
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지 (그게 구글맵이든, 네이버맵이든, 다음맵이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즉시 검색해 볼 수 있는지
게임을 할 수 있는지
전자책을 볼 수 있는지
동영상을 볼 수 있는지
사진이 뽀샤시하게 잘 나오는지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쉽게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

모든걸 경험적으로 접근할 뿐이다.

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고도 쉽게 제공해 주면 되지 않을까?
참 허무한 결론이지만, 당연한 것을 제공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어렵다.
이익도 생각해야 하는데, 편의를 위해 원가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면? 이라던지..

아이폰은 나름대로 그렇게 했다.

솔직히 만든 담당자들 에게도 감압식 터치가 자연스러웠을까?
꼭 펜을 사용해야만 했을까?
wm이 보여주던 반응성이 좋았을까?

만약 wm os로 이것을 달성할 수 없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요즘 자체OS인 바다를 개발하고 있는데 옳은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버전업을 통해서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야할 듯.
(OS개발에는 노하우, 비용, 시간, 인력, 문화등의 복합요소가 작용을 해야 할텐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삼성 내에서 많이 변했으면 한다.)

어머니가 휴대폰 매장에 가셔서 집어든
" 전화 잘되고 / 예쁘고 / 편리하고 / 기능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폰 " (이라는 인식을 주는)
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붙은 별명폰 말고
철학 자체가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당연폰 으로 가는것이 삼성폰의 갈 길이라 생각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말하고, 당연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언제나 더 고민하게 된다.)
당연한 폰을 만들기 위한 계속적인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현재는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몇% 식으로 접근하게 되지만
일반 소비자의 인식에서는 단지 휴대폰일 뿐이다.
더구나 아이폰등 스마트폰을 맛본 사람들이 일반 휴대폰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듯.
스마트폰 시장과 피처폰 시장이 통합되어 갈 것이고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는 가속될 것이다.

소비자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구매목적을 만족하는
이쁘고

쉽고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상품을 사용할 뿐이다.

앞으로 나올 100 가지의 실패후에 나올 놀라운 101번째 삼성 당연폰을 기다린다.


덧1) 물론 현재의 서비스가 제조사 뿐만 아니라 제조사+망제공자 의 산물이지만, 방향에 대해 말하고 싶어 제조사의 경우로만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덧2) 물론 마인드도 훌륭하신 삼성의 개발자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사 차원에서 보여지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죠.


@parksta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