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이론과 실전의 차이

 

7급공무원 중

 

 

7급공무원을 보던 중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다.
과장과 신입의 총 먼저쏘기 대결.


왜 자기에게는 총을 안주냐며 징징대는 신입과 그럴 이유가 있다는 과장간의 대결 씬.

시작하자마자 총을 먼저 집으려 달려드는 신입에게 과장은 펀치를 날려 눕히고는

유유히 총을 집어 훈련되지 않은 동료는 적보다 위험하다 면서 방탄복 입은 신입에게 총을 쏜다.

짧은 시퀀스지만 강렬했다.

이론과 실전의 차이를 한장면으로 너무나 잘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룰은 총을 먼저 집어 쏘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그 상황에 던져진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총을 최대한 빨리 획득하는 것?

신입의 목표는 상대보다 총을 먼저 잡는 것.
과장의 목표도 상대보다 총을 먼저 잡는 것.


어떤 차이가 승부를 갈랐을까?

신입은

'상대방도 총을 빨리 집으려 달려들 것이다.' 라는 가정 하에

'나는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잡자.' 라는 절대적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면

과장은

'상대방은 총을 빨리 집으려 달려들 것이다.' 라는 가정 하에

'미끼를 향해 달려드는 적을 주먹으로 제압한 후 잡자.' 라는 상대적 결론에 도달했다.
총은 승부의 핵심이 아니라 단지 미끼임을 간파한 것이다.


총에 대한 시각을 목표로 보았는가 미끼로 보았는가 라는 큰 차이가 생겼다.

이론은 이라고 한다면

실전은 경험과 통찰에 의해
점들을 자유롭게 연결하여 재해석 하는 이라 할 수 있을 지도.


@par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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